이정후 / 사진=DB |
많은 기록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바로 KBO 리그에서도 최초로 '부자(父子) 타격왕'이 탄생했다는 점이다.
이정후는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시즌 최종전에서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3안타를 추가한 이정후는 타율 0.360을 기록, 전준우(롯데 자이언츠·타율 0.360), 강백호(kt wiz·0.347)를 제치고 당당히 타격왕을 차지했다.
지난 2017년 데뷔한 이정후는 올해까지 줄곧 3할 타율을 기록하며 KBO 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로 성장했다. 타격왕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이정후가 타격왕에 오르면서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에도 전무한 '부자 타격왕'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현재 LG 트윈스 코치인 이종범은 선수 시절이던 지난 1994년 해태(현 KIA) 소속으로 타율 0.393으로 타율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최정 / 사진=DB |
홈런왕은 SSG 랜더스의 간판타자 최정(35개)이 가져갔다.
올 시즌 '국민타자' 이승엽에 이어 KBO 리그 역대 두 번째로 통산 400홈런 고지를 밟은 그는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로 부문 타이틀을 탈환했다.
타점 부문은 2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양의지(NC 다이노스)에게 돌아갔다. 양의지는 장타율(0.581)도 1위에 오르면서 부문 2관왕을 차지했다.
도루는 김혜성(키움·46개), 득점은 구자욱(삼성 라이온즈·107개)이 1위에 올랐다.
최다 안타 부문은 전준우(롯데·192개)가, 출루왕은 홍창기(LG 트윈스·0.456)가 각각 가져갔다.
아리엘 미란다 / 사진=DB |
투수 부문에서는 두산의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평균자책점(2.33)과 탈삼진(225개) 두 부문을 석권했다. 특히 미란다는 1984년 고(故) 최동원이 세웠던 한 시즌 최다 탈삼진(223개)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승왕은 에릭 요키시(키움)와 데이비드 뷰캐넌(삼성)이 나란히 16승을 올려 공동 선수가 됐다.
구원왕은 오승환(삼성·44개)의 몫이었다. 그는 9년 만에 구원왕에 등극했다.
홀드 부문은 장현식(KIA·34홀드)로 1위에 올랐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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