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모리뉴 감독이 손흥민의 플레이에 아쉬움을 표했다. © AFP=뉴스1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이끄는 조제 모리뉴 감독이 손흥민(29)을 향해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표했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20-21 EPL 30라운드 뉴캐슬과의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벤치에서 출발한 손흥민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뒤 4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승점 1점 밖에 추가하지 못한 결과에 대해 큰 아쉬움을 표했다. 실수가 많아 잡을 수 있던 경기를 어이없게 놓쳤다며 분노했다.
불똥은 손흥민에게 튀었다. 손흥민은 후반 32분 뉴캐슬 페널티 박스 안에서 등을 지고 공을 잡았지만, 슛으로 연결하지 않고 해리 케인에게 패스하려다 기회를 놓쳤다.
모리뉴 감독은 "좋은 득점 기회가 있었는데, 손흥민이 왜 거기서 어시스트를 시도했는지 모르겠다"며 "그냥 슛으로 연결했어야 했다. 왜 그렇게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모리뉴 감독은 그동안 공식 인터뷰에서 손흥민에게 "환상적인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늘처럼 손흥민의 이름을 거론하며 공식적으로 불만을 표한 건 흔치 않은 일이다.
한편 모리뉴 감독은 "이겼어야만 했던 경기"라며 거듭 결과에 실망감을 표한 뒤 "(손흥민의 실수를 포함해) 몇몇 장면을 제외한다면 그래도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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