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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이 25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KB스타즈 박지수가 시상식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은 정규리그 MVP, 베스트5 등이 포함된 10개 투표부문시상과 득점상, 어시스트상 등 10개 통계부문시상 등 총 20개 부문이 진행됐다. 김민규 기자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이 25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KB스타즈 박지수가 시상식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은 정규리그 MVP, 베스트5 등이 포함된 10개 투표부문시상과 득점상, 어시스트상 등 10개 통계부문시상 등 총 20개 부문이 진행됐다. 김민규 기자

 
개인상 트로피만 7개를 거머쥐었다. 2020~21시즌 여자프로농구는 그야말로 ‘박지수 천하’였다.

 
박지수(23·청주 KB스타즈)가 25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를 포함해 역대 최다인 7관왕에 올랐다. 그는 MVP와 베스트5상을 비롯해 득점상, 2점 야투상, 블록상, 리바운드상, 공헌도 1위에게 주는 윤덕주상을 휩쓸었다. 박지수는 올 시즌 정규리그 30경기를 모두 뛰며 평균 22.33점, 15.23리바운드, 2.50블록, 2점 슛 성공률 58.3%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우승팀은 아산 우리은행이었고, KB스타즈는 2위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지수는 MVP를 뽑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투표수 108표 중 76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김소니아(24표·우리은행)와 박지현(8표·우리은행)을 제쳤다.
 
박지수는 “사실 MVP가 굉장히 욕심났는데, 우승을 못 이뤘기 때문에 기대를 접고 있었다”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못 해서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크다. 포스트시즌 우승을 해서 당당하게 MVP를 가져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8~19시즌 개인상 6관왕에 오른 바 있다. 이번에 7관왕에 등극하면서 그는 여자프로농구(WKBL) 시상식 최다관왕 기록까지 함께 세웠다.
 
 

WKBL제공

WKBL제공

 
◈22.33점으로 개인 첫 득점왕
박지수가 6관왕에 올랐을 때는 팀 우승을 이끌어 MVP를 받았다. 그러나 득점상은 받지 못했다. 당시 득점 1위는 팀 동료 카일라쏜튼(20.69점)이었다.
 
올 시즌 박지수의 경기당 평균 득점은 22.33점. 이는 개인 최다 기록이며, 박지수는 이번에 커리어 첫 득점상을 받았다. 이전까지 박지수의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은 2017~18시즌 14.99점이었다. 올 시즌 박지수는 이때와 비교해 평균 7점 이상을 끌어올렸다.
 
박지수가 득점왕에 오른 건 올 시즌 WKBL에 외국인 선수가 뛰지 않은 이유가 크다. 과거 박지수는 득점을 외국인 선수에게 맡기고 골 밑에서 리바운드를 잡는 데 주력했다.
 
그러나 단순히 외국인 선수가 없어서 박지수 천하가 된 건 아니다. 박지수의 평균 22.33득점은 여자농구에서 의미 있는 숫자다. 2009~10시즌 정선민(20.56점), 김계령(21.53점), 김정은(20.03점) 이후로 10년 동안 평균 20점 이상을 올린 국내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올 시즌 박지수가 11년 만에 한국 선수의 저력을 보여줬다.
 
키 196㎝의 최장신 센터 박지수가 올 시즌 가장 달라진 점은 득점 욕심을 적극적으로 냈다는 점이다. 차양숙 WKBL 경기운영위원장은 “박지수가 압도적인 신장 우위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동안 외국인 동료에게 공격을 많이 양보했다. 올 시즌에는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장면이 많았다. 골 밑에서 득점하는 활동 범위가 넓어졌고, 공격력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고 평가했다.
 
박지수는 “초등학교 때부터 농구를 하면서 이번에 처음 득점왕을 해봤다. 좋은 시즌을 보냈다는 생각이 든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2020~2021시즌 WKBL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신한은행 정상일 감독과 김단비, KB스타즈 안덕수 감독과 박지수가 우승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2020~2021시즌 WKBL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신한은행 정상일 감독과 김단비, KB스타즈 안덕수 감독과 박지수가 우승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절치부심 박지수, PO 관전포인트 
박지수는 올 시즌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에서 져서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이 어려워졌을 때”라고 했다. 그는 “체력적으로,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다시는 그렇게 힘든 일을 겪고 싶지 않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에서는 무조건 이기겠다”고 덧붙였다.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는 1위 우리은행과 4위 삼성생명, 2위 KB와 3위 신한은행이 3전2승제로 맞붙는다. 여기서 이긴 팀들이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을 벌인다.
 
박지수는 “플레이오프에서 신한은행을 2승으로 이기고 올라가서 챔프전 우승까지 가겠다”고 확실한 목표를 밝혔다. 정규리그에서 박지수는 평균 득점 22.33점을 올렸지만, 우리은행전에서는 평균 19.83점에 그쳤다. 이 중 15점에 불과했던 경기가 두 차례나 된다.
 
박지수가 득점도 하고, 자유자재로 동료를 이용한다면 어떤 팀도 KB를 제대로 막기 어렵다. KB가 PO 우승까지 가기 위한 열쇠는 박지수가 쥐고 있다. 안덕수 KB 감독은 “우리 팀은 박지수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이 많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에서는 외곽 슛이 더 잘 터져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는 27일 아산에서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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