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2000년대 최고 인기 PC게임으로 유명한 ‘디아블로2(Diablo II)’가 올해 중에 새롭게 탈바꿈한 지옥과 함께 돌아온다. 주인공이 악마군주 디아블로에 맞서 싸우는 게임으로 끊임없이 몰려드는 몬스터를 해치우는 핵앤슬래시 액션 장르를 정립한 기념비적 작품이다.
20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블리즈컨라인 온라인 행사에서 디아블로 시리즈 대표작인 디아블로II와 확장팩 파괴의 군주(Lord of Destruction)를 리마스터(고품질화를 위한 재개발)한 디아블로II: 레저렉션(Diablo II: Resurrected)을 공개했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기존 경험자는 물론 새로운 세대의 이용자까지 즐길 수 있도록 만든다. 디아블로2 특유의 을씨년스런 배경과 암울한 스토리라인을 재현하면서 화끈한 핵앤슬래시 전투를 최신 게이밍 하드웨어를 통해 현대적인 그래픽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최대 4K 해상도를 지원하며 △2D스프라이트기반(2D sprite-based) 원작을 전면적인 3D 물리 기반 렌더링(full 3D physically-based rendering)으로 전환 △동적 광원 효과(dynamic lighting) 적용 △개선된 애니메이션 및 주문 효과(spell effects) 등이 주된 변화다. △어둠의 방랑자(Dark Wanderer)의 여정을 그려 내는 총 27분 분량의 시네마틱 영상도 처음부터 다시 제작한다. △음산한 느낌의 사운드트랙 역시 돌비 7.1 서라운드 사운드(Dolby 7.1 surround sound)를 지원하도록 리마스터된다.
제이 알렌 브랙(J. Allen Brack)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사장은 “디아블로 II는 지원 플랫폼 간 진척도 공유도 가능해 플레이어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플랫폼에서 옛 추억을 되살리거나, 시대를 초월하는 디아블로 II 게임플레이를 처음으로 경험할 수 있다”며 “20년 전과 동일한 재미와 흡입력 있는 게임플레이를 디아블로 II: 레저렉션의 고해상도 오디오 및 비디오로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게임은 원작 그래픽과 최신 그래픽을 쉽게 오갈 수 있게 만든다. 디아블로2 특유의 게임플레이와 시스템은 그대로 보존하는 동시에 공유 보관함 등 개선 요청이 많았던 사항들은 새롭게 적용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원작에 등장했던 아마존(Amazon), 야만용사(Barbarian), 강령술사(Necromancer), 성기사(Paladin), 원소술사(Sorceress) 외에도 파괴의 군주 확장팩에 등장했던 암살자(Assassin)와 드루이드(Druid) 등 일곱 개의 캐릭터 직업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높은 수준의 캐릭터 꾸미기(커스터마이징) 역시 가능하다. 기술 빌드 선택, 아이템 제작 및 홈 끼우기, 장비 세트 완성, 고유 무기 및 방어구 획득, 룬어 조합 등의 많은 방법으로 각 캐릭터를 원하는 방향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 기존 파괴의 군주 확장팩의 모든 콘텐츠가 포함되며 5막까지 모험을 계속할 수 있다. 확장팩 이름의 기원이 된 파괴의 군주 바알도 상대하게 된다.
게임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와 사내 스튜디오인 비케리어스 비전(Vicarious Visions)이 개발 중이다. 올해 안에 윈도PC, 엑스박스(시리즈 X·S, 원), 플레이스테이션(PS)5·4,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으로 출시한다. 어느 플랫폼으로 게임을 하든 자신의 캐릭터와 아이템으로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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