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평챌린저스필드 ⓒ곽혜미 기자 |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퓨처스리그 타격왕 밀어주기 의혹을 재차 완강하게 부인했다.
KIA는 지난 8~9일 상무 측이 퓨처스 경기 때 서호철의 타율 1위를 위해 느슨한 수비를 부탁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해당 제보가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접수되면서 KIA는 당시 3루수들과 면담한 뒤 "밀어주기 의혹은 사실무근이다. 상무가 그런 요청을 한 적이 없고 그렇게 선수에게 지시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해당 내용은 KBO에도 제출했다.
그후 의혹이 기사화되면서 KIA는 후폭풍에 시달렸다. 여기에 서호철의 타율 1위 등극으로 막판에 2위가 된 롯데 김주현이 KIA 선수들과 나눈 카톡이 '승부조작'의 뉘앙스를 풍긴다는 보도가 나와, 20일에는 하루종일 퓨처스 선수단 내 대상을 넓혀 재면담을 실시했다.
하루를 꼬박 보낸 KIA는 이날 저녁 공식입장을 전했다. KIA는 "자체 추가 조사 결과, 상무 측으로부터 어떠한 요청이나 부탁을 받은 적이 없고, 우리 선수에게 지시한 적도 없다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고 밝혔다.
오히려 김주현의 연락을 받은 선수가 늘었다. KIA는 "롯데 선수가 당 구단 소속 포수 1명 외에 추가로 2명의 선수(포수1명, 야수1명)에게 부탁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롯데 선수가 상무와의 경기 전후 당 구단 선수 3명(요청 3명, 경기 후 연락 3명 총 6명)과 연락을 주고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상무가 아니라 롯데 선수가 상무 선수의 타율 1위를 막기 위해 KIA에 부탁을 했다는 것. 이 사실은 이미 롯데가 19일 확인한 바이기도 하다. 롯데는 19일 "선수가 KIA 선수에게 메시지를 보냈다고 인정했다. 부탁의 강도를 떠나 그런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고 판단해 엄중하게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KIA는 김호령이 김주현에게 '짜고치는 고스톱'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김호령이 롯데 선수가 '번트 안타에 대해 여러 군데서 이야기를 들었다'는 말에, 이틀 연속 번트 안타가 나와 롯데 선수 말이 맞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위로 차원에서 개인적 생각을 이야기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경기 후 주고 받은 연락에서도 승부조작을 확신할 만한 내용은 없었다는 주장이다.
상무 관계자 역시 20일 스포티비뉴스에 '타격왕 밀어주기'는 "있을 수도 없고 있지도 않은 일"이라고 부인했다.
이제 남은 것은 KBO 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다. 상무와 KIA, 롯데 모두 KBO가 조사를 마무리하고 결과를 발표할 때까지 사안을 신중하게 지켜볼 예정이다. KBO는 "각 구단으로부터 관련 정보를 취합하고 있다. 또, 8~9일 경기를 주관했던 심판과 기록원 그리고 관련 감독과 선수, 현장 관계자들의 이야기도 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KBO는 당시 증거 영상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관계자들의 증언과 해당 선수들의 대화를 모으고 있는데, 대화만으로 의혹을 단정짓기는 한계가 있고 번트 안타에 대한 목격자들의 의견도 조금씩 다른 것으로 알려져 조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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