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수 / 사진=DB |
삼성은 16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DH 1차전에서 7-5로 이겼다.
이로써 2연패를 끊은 삼성은 71승8무56패로 LG 트윈스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반면 키움은 64승6무63패로 5위를 유지했다.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은 5이닝 6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3실점을 마크했다. 팀 내 3번째 투수 이상민은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다. 호세 피렐라는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 선발투수 김선기는 4이닝 3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6회부터 등판한 김동혁은 2이닝 동안 3실점을 내주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타선에서는 박병호가 투런포를 가동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삼성이었다. 2회말 선두타자 피렐라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려 선취점을 신고했다.
일격을 당한 키움은 곧바로 반격을 개시했다. 3회초 변상권과 이지영의 연속 안타, 이용규의 볼넷을 묶어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혜성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려 1-1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키움은 4회초 1사 후 송성문의 우중간 안타로 추가점의 물꼬를 텄다. 여기서 박병호가 좌월 2점홈런을 작렬해 3-1로 승부를 뒤집었다.
역전을 당한 삼성은 5회말 강한울과 김헌곤, 박해민의 3연속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구자욱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려 2-3으로 따라붙었다.
삼성은 계속된 공격에서 강민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여기서 피렐라가 밀어내기 볼넷을 따내 3-3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을 허용한 키움은 6회초 1사 후 송성문의 볼넷으로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박병호가 삼진을 당했지만 변상권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4-3으로 앞서 나갔다.
삼성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말 1사 후 구자욱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 오재일의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얻었다. 여기서 강민호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4-4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계속된 공격에서 피렐라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대타 김호재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5-4로 역전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김상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작렬해 7-4로 달아났다.
궁지에 몰린 키움은 8회초 윌 크레익의 볼넷과 송성문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이어 박병호의 2루수 병살타 때 3루주자 크레익이 홈을 밟아 5-7로 거리를 좁혔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삼성은 이후 마무리투수 오승환을 투입해 키움의 공세를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삼성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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