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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논란` 이다영, 연봉 4800만원 그리스서 MVP 수상…"내년엔 100% 이탈리아 진출" - 매일경제

이다영(25·PAOK 테살로니키)선수 [사진출처=연합뉴스]
사진설명이다영(25·PAOK 테살로니키)선수 [사진출처=연합뉴스]
각종 구설수에 오르며 한국을 떠나 그리스 구단 PAOK 테살로니키로 이적한 배구선수 이다영(25)이 그리스 여자배구 3라운드 MVP를 수상한 사실이 알려졌다.

22일 그리스배구연맹은 "여자프로리그 3라운드 MVP로 이다영을 선정했다"며 "한국에서 온 세터는 그리스에서의 첫 경기에서 올림피아코스를 꺾는 일등공신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연맹은"공격에서 흠잡을 데 없는 조직력을 선보였다"고 했다.

이다영은 "큰 영광이다. 팀원들에게 정말 고맙다. 이미 매우 훌륭한 팀이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더 열심히 노력하면 더 좋아질 것이다. 미래가 더 기대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또 그리스 현지 매체인 '포스톤 스포츠'는 "그리스 리그가 쌍둥이의 실력을 담을 정도가 안된다"며 "내년 행선지는 터키나 이탈리아, 폴란드가 될 가능성이 100%"라고 극찬했다.

이탈리아와 터키 리그는 유럽 배구 리그의 양대 산맥이다. 만약 쌍둥이가 내년 이탈리아나 터키 등과 계약한다면 지난 시즌 흥국생명에서 받은 연봉 4억원과 옵션 2억원(이재영), 연봉 3억원과 옵션 1억원(이다영)은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들은 현재 그리스리그에서 지난 시즌보다 약 80% 정도 깎인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재영은 6만유로(8200만원), 이다영은 3만5000유로(4800만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앞서 이재영 이다영은 지난 2월 학교폭력 가해자로 드러나 대한민국배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했다.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이들 자매에 대한 2021-22 V리그 선수등록을 포기하면서 사실상 방출됐다. 이에 이들은 터키 에이전시와 손잡고 그리스 PAOK 구단과 계약했다.

동생 이다영은 출국 직전 가정폭력 논란도 불거졌다. 이씨의 전 남편은 결혼 생활 중 거듭된 폭언과 폭행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다영씨는 남편이 부동산과 현금 5억원 등 이혼 대가로 금전을 요구했다고 맞섰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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