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향신문 아스널 루카스 토레이라. Getty Images코리아
아스널이 프리미어리그 승격팀 브렌트포드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날, 미드필더 루카스 토레이라(25)는 테마파크에 있었다. 아스널 팬들이 단단히 뿔났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5일 “브렌트포드전이 있는날 아스널 스타가 테마파크에서 발견돼 팬들이 화가 났다”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지난 14일 프리미어리그 2021~2022시즌 개막전에서 브렌트포드에 0-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아스널은 74년 만에 1부리그로 승격한 팀에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
팀 핵심 오바메양과 라카제트가 몸상태가 완전치 않아 결장한 가운데 아스널은 높은 점유율을 보였지만 결정력에서 밀려 충격의 패배를 경험했다.
이런 가운데 아스널 팬들은 루카스 토레이라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의 테마파크에 간 것에 화를 내며 분풀이 하고 있다. 우루과이 출신 토레이라는 이날 가족·친구들과 함께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테마파크를 방문했다. 조용히 다녀왔으면 될 일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자랑을 한 게 화근이 됐다.
그의 SNS 댓글에는 “아스널은 안중에도 없나” “팀 경기날 이런 걸 올리다니 제정신인가?” “아무리 아스널에서 뛰기 싫다고 해도 이건 뭔가?” 등 비판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2018년 삼프도리아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토레이라는 이적 초반에는 큰 관심을 모으며 경기력도 좋았다.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에서 제 몫을 다했으나 부상으로 공백이 있었고 이후 미켈 아르테타 감독 부임 후 팀내 입지가 크게 약화됐다.
그는 지난 시즌 중간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를 떠나 팀의 라리가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는 올 시즌 아스널 복귀를 앞두고, 다른 팀으로 임대를 가거나 이적하고 싶다는 의사를 줄곧 비쳤다. 토레이라는 지난 3월에 어머니가 코로나19로 사망하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면서 아르헨티나 보카 주니어스로 가고 싶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아르테타 감독은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토레이라에게 마음을 다잡고 팀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코파 아메리카를 뛴 토레이라는 아직 휴가를 보내고 있다. ‘풋볼 런던’은 “토레이라는 아스널로부터 추가 휴식 시간을 받았다”면서 “영국에 들어올때 10일간 호텔 격리를 피하기 위해 다른 나라를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스페인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속팀 경기가 있는 날, 그것도 승격팀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는데 토레이라가 놀이공원 사진을 올린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스포츠경향(http://sports.kha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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