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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발언 짜깁기 하는 언론…'라디오스타' 측 “녹화 시점에는 모르던 일” - 문화일보

친형의 횡령 혐의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의 ‘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수면 위로 올라오기 전 이미 녹화를 마친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심경 고백할까’라는 식으로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 기사들이 도배되는 형국이다.

박수홍은 7일 방송되는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한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그의 친형을 둘러싼 횡령 의혹이 제기되기 전인 3월 말 촬영을 마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언론 매체는 ‘친형과 관련해 입장을 밝힐까’라는 식의 얼토당토않은 기사를 양산하고 있다. 이런 식이라면, 방송이 끝난 후 별다른 이야기가 없으면 ‘묵묵부답이었다’는 식으로 또다시 몰아가기 기사를 쏟아낼 우려가 크다.

‘라디오스타’를 연출하는 강성아 PD는 “녹화 시점만 하더라도 어떤 일도 공론화되지 않았고 제작진도 전혀 모르는 일이었다”며 “주변의 높은 반응을 알고 있기에 오해가 생기는 일이 없도록 신경 써서 편집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박수홍 모자가 출연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는 출연자 보호 차원에서 다시보기 서비스가 일부 중단됐다. 이 역시 이번 사태와 관련 없이 촬영을 마친 분량임에도 여러 언론 매체가 각자의 입맛에 맞춰 박수홍의 발언이나 출연 장면을 짜깁기하는 식으로 보도해 논란을 부추긴 결과다.


한 방송 관계자는 “워낙 대중의 관심이 높은 사안인 것은 알지만 이를 다루는 언론 매체들이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는다는 인상이 강하다”며 “사생활 부분은 확인이 불가하고 단정지어 말할 수 없는데 마치 사실인 양 넘겨짚는 보도나 기존 방송 내용을 곡해하는 일은 삼가야 한다”고 꼬집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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