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턴, 22년 만에 리버풀 원정승…리버풀 98년 만에 홈 4연패
에버턴-리버풀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희비 엇갈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이 22년 만에 리버풀의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승리를 거두며 환호성을 질렀지만, 리버풀은 무려 98년 만의 안방 4연패의 부진에 분루를 삼켰다.
에버턴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펼쳐진 리버풀과 2020-2021 EPL 25라운드 원정에서 히샬리송과 실피 시구르드손의 연속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따냈다.
에버턴과 리버풀의 맞대결은 '머지사이드 더비'로 불리는 역사와 전통의 라이벌전이다.
에버턴은 이날 승리로 1999년 9월 27일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1-0으로 승리한 이후 무려 22년 만에 값진 '안필드 원정 승전고'를 울렸다.
더불어 에버턴은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2010년 10월 구디슨 파크에서 2-0으로 이긴 이후 무려 23경기 연속 무승(12무 11패)의 사슬을 끊으며 24경기째 만에 승리를 외쳤다.
반면 정규리그 4연패를 당한 리버풀은 1923년 12월 이후 98년 만에 '홈 경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승리로 에버턴은 승점 40(골 득실+4)을 기록, 한 경기를 더 치른 리버풀(승점 40·골 득실+11)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7위에 랭크됐다.
에버턴은 전반 3분 만에 중원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찔러준 침투 패스를 받은 히샬리송이 리버풀의 최종 수비진을 무너뜨리고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오른발슛으로 결승 골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에버턴은 후반 14분 시구르드손이 안드레 고메스 대신 투입됐고, 시구르드손은 추가 골의 주인공이 됐다.
에버턴은 후반 36분 역습에 나선 도미닉 캘버트르인이 페널티지역에서 반칙을 유도해 얻어낸 페널티킥을 시구르드손이 추가 골로 만들면서 2-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리버풀은 이날 볼점유율에서 72%-28%로 앞서고, 슈팅 수에서도 15개(유효 슛 5개)-9개(유효 슛 6개)로 에버턴을 압도했지만 끝내 득점포가 불발하며 무너졌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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