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건강萬事成'… 단백질 음료시장 호황 -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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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빙그레가 출시한 단백질 강화 요거트 ‘요플레 프로틴’. 빙그레 제공

근육 생성·기초대사 향상 도움
단백질 식품 성장 세계적 추세

오리온 ‘닥터유 드링크’ 선보여
빙그레는 ‘요플레 프로틴’ 내놔
음료업계 신제품 출시·판촉 경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면서 단백질 관련 식음료 시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15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강을 중요시하는 추세에 따라 단백질 성분을 앞세운 건강 식음료 출시가 잇따라 이어지는 중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로 대부분 업계가 매출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도 건강 성분을 앞세운 단백질 식음료 시장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단백질은 신체 대사 작용 필수요소이자 근육을 만드는 주성분으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면 근육과 에너지 생성, 체내 필수 영양성분의 운반과 저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단백질 식품은 항원에 맞서 싸우는 항체의 구성에 도움이 되고 근육 형성으로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세계적으로 관련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리온은 ‘닥터유 드링크’로 단백질 식음료 시장에 뛰어들었다. 닥터유 드링크는 오리온의 첫 ‘RTD(Ready To Drink)’ 제품으로 간편한 음용으로도 단백질을 손쉽게 보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영양성분이 우수한 ‘밀크 프로틴’을 사용해 달걀 2개 분량의 단백질 12g과 18종의 아미노산이 포함됐다. 초코맛과 바나나맛 2종으로 선봬 건강뿐 아니라 맛을 중시하는 소비자도 고려했다. 국내 최초 무균 충전 시스템 라인에서 생산해 식품 안전성도 높였다.

빙그레는 지난 4월 단백질 강화 요거트 ‘요플레 프로틴’을 론칭했다. 요플레 프로틴은 국내 최초 단백질 성분 8% 이상의 고함량 요거트다. 마시는 제품 2종(플레인, 딸기바나나)과 떠먹는 제품 2종(플레인, 블루베리)으로 출시됐다. 그중 마시는 요플레 프로틴 플레인의 경우, 1병에 함유된 단백질이 18g으로 한국영양학회에서 제시한 30대 여성의 단백질 1일 평균필요량 40g의 45%를 충족한다.

▲ 매일유업 셀렉스, ‘코어 프로틴 플러스 식이섬유’ 제품. 매일유업 제공

매일유업은 앞서 2018년부터 영양식 전문브랜드 ‘셀렉스’를 통해 단백질 관련 식음료 시장을 확대해왔다. 마시는 단백질 음료 외에도 단백질 바와 셰이크 등 제품군도 늘렸다. 지난해 약 300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코로나19 등 여파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남양유업은 2019년 12월 액체에 타서 마실 수 있는 ‘하루근력’을 내놨다. 단백질 등 6가지 영양성분을 담았으며 6년근 농협 홍삼 분말과 눈에 좋다고 알려진 루테인도 포함했다.

일동후디스의 경우, 지난 2월 성인건강영양식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를 선보였다. 출시 이후 현재까지 홈쇼핑에서 16회 제품을 판매했고 매회 완판을 기록하는 등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중장년층뿐 아니라 코로나19로 건강을 염려하는 연령층이 확대되면서 단백질 관련 식음료는 어느 시장보다 빠르고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여름이 다가오면서 근육을 만들고 싶은 소비자 또한 늘어나고 있어 단백질 관련 식음료를 다양한 기호에 맞게 확대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온유 기자 kimon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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