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뷰캐넌 '시즌 16승' 다승 선두 우뚝
김우정 기자 kwj@imaeil.com
입력 2021-10-17 17:06:11 수정 2021-10-17 18:01:33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키움전, 삼성 6대3 승리
오승환 3연투 연속 3세이브
삼성라이온즈가 키움히어로즈를 제물로 더블헤더 싹쓸이에 이어 3연승에 성공, 리그 2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시즌 16승으로 올시즌 리그 다승 1위로 올라섬과 동시에 구단 역사상 한 시즌 최다승 외인투수로 큰 족적을 남겼다.
삼성은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과 홈경기에서 6대3 역전승을 장식했다. 이로써 삼성은 더블헤더를 포함한 키움 4연전을 전날 DH 싹쓸이 승과 함께 3승 1패로 마무리지었다.
이날 나란히 시즌 16승에 도전한 다승 공동 1위 대결에서 삼성 뷰캐넌이 키움 에릭 요키시에게 판정승하며 단독 다승 선두로 치고올라갔다.
이날 뷰캐넌은 6이닝 8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 타선의 지원을 받아 승리를 챙기면서 키움전 4연승을 질주하며 천적으로 떠올랐다.
이날 경기 초반은 키움이 우세했다. 키움은 2회초 삼성 3루수 이원석의 실책과 안타 2개를 묶어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고 변상권의 내야 땅볼과 이지영의 좌선상 2루타까지 터지며 3점을 앞서갔다.
하지만 전날 DH 싹쓸이 승의 기운을 그대로 이어간 삼성은 이내 반격을 개시했다.
2회말 선두타자 강민호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고 오재일이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어진 공격에서 김상수의 안타가 터졌고 김헌곤과 박해민이 연속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회말에는 다시 타석에 들어선 김헌곤이 이번엔 역전 적시타를 때렸다.
방망이에 불 붙은 삼성은 6회말 강민호의 좌익수 왼쪽 2루타와 오재일의 우전 안타, 이원석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이어 김상수가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면서 6대3으로 달아났다.
이후 이상민과 우규민이 실점없이 마운드에서 책임을 다했고 9회초 오승환이 전날 2연투에 이어 다시 마운드에 올라 점수를 내주지않고 경기를 마무리지으면서 세이브를 또 하나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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