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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FA' 추신수 품에 안은 신세계, 프로야구 흥행 이끌까 - 한겨레

KBO리그 역대 최고 연봉 27억원 계약
2007년 해외파 특별지명 때 SK가 지명
“KBO리그에 대한 그리움 지우기 힘들었다”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의 추신수. 연합뉴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의 추신수. 연합뉴스
‘추추트레인’이 인천에 정차한다. 인천 연고의 에스케이(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의 ‘선물’이다. 신세계그룹은 23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하다가 자유계약(FA)으로 풀린 추신수(39)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KBO리그 역대 최고 연봉이다. 이전까지 국내 선수 최고 연봉은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받은 25억원이었다. 외국인선수 최고연봉은 2017년 더스틴 니퍼트(은퇴)가 두산 베어스로부터 받은 210만달러. 올시즌 KBO리그 최고연봉은 양의지(NC 다이노스), 박병호(키움 히어로즈·이상 15억원)다. 2007년 해외파 특별 지명에 따라 추신수 지명권은 에스케이가 갖고 있었다. 에스케이 구단이 신세계로 매각되면서 자연스럽게 지명권도 승계됐고 신세계 야구단은 창단 첫 해 이슈몰이를 위해 추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다. 추신수는 애초 고향 팀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 왔으나 지명한 팀에만 입단 가능했다. 입단 시점부터 1년 이내는 트레이드가 불가해 ‘사인 앤 트레이드’도 불가능한 상황. 추신수가 신세계 유니폼을 입고 1년은 무조건 뛰어야 한다는 뜻이다. ‘5툴 플레이어’인 추신수는 그동안 메이저리그에서 공·수·주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였다. 부산고 졸업 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해 2005년 4월22일 데뷔 꿈을 이뤘다. 하지만 스즈키 이치로(은퇴)와 포지션이 겹치면서 출장 기회를 많이 잡지는 못했고 2006시즌 도중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트레이드되면서 만개했다. 2009, 2010시즌 연속 ‘20(홈런)-20(도루) 클럽’에 들었고 타율도 3할 이상 기록했다. 2012시즌에는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해 2013년에는 내셔널리그 역사상 최초로 1번 타자 ‘20(홈런)-20(도루)-100(볼넷)-100(득점)’ 기록을 달성했다. 출루율도 리그 2위 기록이었다. 이런 활약으로 2013시즌 뒤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1억3000만달러(1467억 원)의 대박 계약을 따냈다. 텍사스 시절에는 부상, 부진이 이어지며 롤러코스터 기록을 이어갔다. 하지만 2018시즌에는 52경기 연속 출루 기록도 세웠다. 작년에는 텍사스 구단 더그아웃 리더로 팀을 이끌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1652경기 출장, 타율 0.275 218홈런 157도루. 통산 출루율은 0.377. 아시아 타자 출신 최초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고 현재 아시아 출신 최다 홈런과 최다 타점(782개) 기록을 보유 중이다. 추신수는 구단을 통해 “늘 마음 속에 KBO리그에 대한 그리움을 지우기 어려웠다. 한국행이 야구 인생에 새로운 전기가 되는 결정이기에 많은 고민을 했고 이 와중에 신세계 그룹의 방향성과 정성이 결정에 큰 힘이 됐고 가게 된다면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야구 인생의 끝은 어디까지일지는 모르겠지만 팬 분들께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추신수가 처음 KBO리그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코로나19로 다소 꺾였던 리그 관심도 또한 올라갈 전망이다. 관건은 관중 수용 가능 인원이다. 작년 막판처럼 30%나 10%만 수용 가능할 경우 자칫 흥행몰이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관중 흥행과는 별개로 신세계 야구단은 ‘추신수’라는 매개체로 야구팬들에게 확실하게 각인될 전망이다. ‘SSG 추신수’만한 임팩트도 없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25일 입국해 모처에서 2주 자가격리에 들어간 뒤 선수단에 합류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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